ISTANBUL: The Magic Carpet City

오랜 동경 끝에 드디어 이스탄불을 만났다. 그리스와 로마, 오스만의 역사가 어우러진 놀라운 도시.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0년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된 이스탄불의 거대한 매력 속에 녹아든 열흘간의 기록.

With the Cooperation of the 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www.kultur.gov.tr Writer: Lee Dong-mi / Photographer: Vincent Sung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신비한 나라 터키. 아시아와 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그 어느 나라보다 풍부한 동서양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 그리고 이 독특한 사실만으로 수많은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곳, 바로 터키다. 그리고 이 터키의 중심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이스탄불이 있다. 이스탄불은 개인적으로도 올해 안에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였다. 매달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있지만, 이스탄불은 오랜 기간 갈망하던 꿈의 여행지였고, 로망이었다. 더욱이 이스탄불은 유럽연합에 의해 ‘2010년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되었고 세계의 관심도 점점 커져가는 추세다.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지만 우리에게는 이스탄불이 더 친숙하다. 터키 제1의 도시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여행자들은 앙카라, 카파도키아, 에페소, 안탈리아 지방 등으로 터키 여행을 즐긴다. 다른 지방을 다 둘러보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나 우리의 여행이 늘 그랬듯이 이스탄불에서만 머물기로 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지낼 열흘도 어쩐지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다.
공항을 출발한 호텔 리무진 택시는 어느덧 마르마라 해를 끼고 달리고 있었다. 우리가 머물 호텔이 있는 술탄아흐멧(Sultanannmet)에 들어서자 마법의 양탄자 같은 터키 카펫에 특유의 향신료 향이 실려와 마치 우리를 태워줄 것만 같았다. 드디어 이스탄불에 도착한 것이다.

모스크와 모자이크의 순례, 술탄아흐멧 이스탄불은 거대한 도시다. 면적만 서울의 세 배가 넘고, 인구도 1천2백만 명이 넘는다. 이 거대한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5000년의 역사와 함께해온 지역들을 잘 구분해두는 것이 좋다. 이스탄불 역시 동서양의 교차점으로 오랫동안 활약해왔는데,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유럽 지역이, 오른쪽에는 아시안 지역이 자리 잡았다. 현재 대부분의 여행지와 볼거리는 유럽 지역에 몰려 있다. 상권 개발과 경제 성장도 유럽 지역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 유럽 지역이 세련된 관광지로서 면모를 두루 갖춘 데 비해 아시안 지역은 여전히 소박하고 예스러운 멋이 남아 있다.
이스탄불은 크게 여덟 개 정도의 지역으로 나뉜다. 이 중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구시가지인 술탄아흐멧과 갈라타탑이 있는 튜넬(Tünel), 카라쿄(Karaköy), 서울의 명동처럼 번화한 쇼핑의 중심지 탁심(Taksim)과 베이오글루(Beyoglu), 그리고 최근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오르타쿄이(Ortaköy)와 베벡(Bebek) 지역이다. 이 지역들의 이름을 기억해두고 여행 일정을 짠다면 이스탄불의 3분의 2는 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여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술탄아흐멧 지역은 기원전 7세기경 비잔티움을 시작으로 동로마와 오스만 제국의 영화를 그대로 간직한 5000년 과거의 공간이다. 운치 있는 골목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어디서나 모스크를 만나게 된다. ‘블루 모스크(Blue Mosque)’ 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술탄아흐멧 자미와 아야 소피아(Aya Sofya) 성당, 예니 자미, 톱카피 궁전(Topkapi Sarayi) 등 중요한 모스크와 성당이 모두 이 구시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중에서도 아야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양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최고의 인류 유산으로 손꼽힌다.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그리스 정교 본산지 역할을 했고,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어 500년간 사용되었다. 당시 이슬람인은 성당 내의 많은 모자이크와 프레스코 성화를 파괴하는 대신 그 위에 이슬람의 문양을 덧입히는 관용을 베풀었다. 이러한 사실은1935년 모스크를 박물관으로 바꿀 당시 회칠을 벗겨내면서 알려졌는데, 서로 다른 종파 간에 벌어진 잔악한 싸움의 역사를 기억한다면, 참으로 놀라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아야 소피아는 관용을 중요시하는 이스탄불의 상징으로 손꼽히며, 현존하는 건축물 중 최고의 걸작으로 대접받는다.
많은 모스크와 유적지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Yerebatan Sarnici)다. 비잔틴 시대에 세운 60여 개의 지하 저수지 중 가장 큰 이곳은 깊이 8m 아래에 지붕을 떠받치기 위한 3백36개의 대리석 기둥이 세워져 있다. 붉은 조명을 받으며 도열해 있는 기둥 사이를 지나노라면 왠지 모를 서늘함과 함께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가장 뒤쪽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메두사 머리가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하나는 옆으로 누운 모습이고 또 하나는 얼굴이 거꾸로 세워져 있다. 이곳 예레바탄 저수지는 제임스 본드의 007 시리즈 제2탄 <위기일발>에 등장하기도 했다.
술탄아흐멧에 있는 호텔에서 지내는 동안 매일 울려 퍼지는 코란의 경전 소리를 들었다. 하루 다섯 차례씩 어디에 있든 들려오는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가 이스탄불에 있다는 사실을 더 깊이 실감했다. 세계의 배낭 여행자들이 묵고 있는 술탄아흐멧의 아크비이크(Akbiyik) 거리는 새로 리모델링하는 작은 호스텔과 기념품 숍, 카펫 숍이 밀집해 매일 분주하다. 또 밤이면 거리까지 내다놓은 좌식 테이블에 앉아 나르길레(물담배)를 피우는 여행자들이 새로운 이스탄불의 밤풍경을 만든다.

이스탄불 여행이 끝나갈 즈음에는 술탄아흐멧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와 이집트 바자르에 들러 기억에 남을 기념품과 선물을 샀다. 3천3백 개의 상점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그랜드 바자르는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도 모자라겠지만, 먼저 사야 할 목록을 대충 정한 뒤, 여러 군데 가격을 비교해보고 마음에 드는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물건을 샀다. 부르는 값의 절반부터 시작했고, 주인과 흥정을 하다 보면 원하는 가격에 대부분 맞출 수 있었다. 상점 주인도 대부분 친절해서 젊은 가게 주인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중에는 목걸이 등을 선물로 여러 번 받기도 했다. 가는 곳마다 애플티를 대접받은 일 역시 즐거운 기억의 하나로 남았다.

MUST-VISIT PLACE LIST
Aya Sofya
Aya Sofya Meydani / +90-(0)212-522-1750 / 입장료 10터키리라
Blue Mosque
Sultanahmet Parki / +90-(0)212-518-1319 / 입장료 무료
Topkapi Sarayi
Sultanahmet EminÖnÜ / +90-(0)212- 512- 04 80 / 입장료 10터키리라 / www.topkapisarayi.gov.tr

Yerebatan Sarnici
Yerebatan Caddesi 13 / +90-(0)212-522-1259 / 입장료 10터키리라 / www.yerebatan.com

보헤미안의 낭만 거리, 탁심과 튜넬 “이스탄불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면 탁심으로 가야 해. 그중에서도 튜넬은 보헤미안의 거리지. 해가 질 무렵이면 골목마다 테이블을 내놓은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가득하거든. 이스탄불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야. 상하이에는 이런 열정이 없어. 정말 살아보고 싶은 도시지 않아?”
이스탄불에서 한 달째 지내고 있던 지젤. 포토그래퍼 빈센트의 상하이 친구인 그녀는 TV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스탄불에 대한 도시 프로그램 리서치를 위해 왔다가 그냥 눌러앉았다. 그녀는 지난 한 달 동안 발견한 최고의 ‘핫 플레이스’를 비장하게(?) 넘겨주고, 우리가 도착한 이틀 뒤에 상하이로 돌아갔다.
신시가지인 튜넬로 가는 쉬운 방법은 갈라타 다리 북단의 카라쿄이 역에서 내려 일단 튜넬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그런 다음 튜넬 꼭대기까지 운행하는 단선 튀넬 지하철(1터키리라)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중 하나인 이 지하철을 타고 튜넬 광장까지 가는 시간은 단 3분. 역을 빠져나와 도로 맞은편으로 건너가면 튜넬 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그 입구로 들어가면, 바깥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저녁 시간, 튜넬 거리는 지나갈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꽉 차 있고 그 꽉 차 있는 만큼의 사람들이 또 지나다닌다. 이곳에는 지젤의 말처럼 분위기 좋은 카페와 바, 터키 현지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월페이퍼 시티 가이드북 이스탄불 편에서는 튜넬을 두고 ‘이곳보다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기 좋은 장소는 없다(There’s no better place to lose yourself)’고 표현했다. 정말 딱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 레스토랑에 운 좋게 테이블을 잡았다. 이스탄불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앉아 푸짐한 메제(Meze : 우리나라 반찬처럼 여러 가지 샐러드와 야채, 절인 가지, 으깬 콩)와 피데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여기에 라키를 곁들여야 진정한 터키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라키만큼은 적응이 되지 않았다. 라키는 찬물을 부우면 우유처럼 뿌연 흰색으로변하는 터키식 위스키로 맛이 참 희한하다. 터키식 요구르트인 아이란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튜넬에서 탁심, 베이올루까지는 지대가 높은 언덕길로 이어져 있다. 그리고 이 세 지역을 이스티크랄 거리가 잇고 있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이스탄불 최대의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 세련된 숍과 레스토랑이 1km 넘게 이어져 있으며, 대로 뒤쪽으로는 골목마다 튜넬처럼 작은 식당과 카페가 몰려 있다.
이스탄불의 여름밤은 절대 잠들지 않는 듯하다. 서울과 같은 열대야 때문이 아니다. 이스탄불의 낮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뜨겁지만, 바다가 둘러싸고 있기 때문인지 7월의 여름밤은 무척 시원했다. 이 잠들지 않는 여름밤을 부추기는 건 빌딩 옥상마다 들어선 멋진 클럽과 바들이다. 대부분 여름에만 문을 여는 ‘서머 플레이스’로, 전망과 야경이 으뜸이다. 탁심과 베이올루의 지대 자체가 높기 때문에 이런 근사한 옥상 바와 레스토랑이 이 지역에 유독 많이 몰려 있는 것.
가장 추천할 만한 곳으로는 이스티크랄 거리에 있는 360이스탄불과 누테라스(Nuterras), 미클라(Mikla) 등이 있다. 이 중 누페라(Nupera) 빌딩 꼭대기에 위치한 누테라스에서는 골든혼과 끝도 없이 이어진 집들의 독특한 전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드는 황금빛 골든혼의 모습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하는 이곳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때는 클럽으로 변하는 오후 11시 이후. 중간에 높게 만든 유리 조명 무대는 주말 밤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스탄불 젊은이들의 차지가 된다.
마마라 호텔(The Marmara Hotel)의 꼭대기에 위치한 미클라 역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가르며 흐르는 골든혼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스포러스 지역에 있는 대교와 탁심 일대까지 걸리는 곳 없이 거의 3백60도 가까이 둘러볼 수 있다. 누테라스와 미클라는 한 블록도 안 되는 거리 안에 붙어 있으며 전망만 따진다면 미클라가 훨씬 멋지지만, 흥겨운 분위기는 누테라스가 한 수 위다.

MUST-VISIT PLACE LIST
Nuterras
Mesrutiyet Caddesi 67/6, 34430 Tepebasi / +90-(0)212-245-6070

Mikla The Marmara Pera Mesrutiyet Caddesi 167 / +90-(0)212-293-5656 / www.instanbulyi.com

부호들의 고급 별장지, 보스포루스 해협과 베벡흑해까지 이어지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오르타쿄이와 베벡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여유가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많다. 해변을 따라 언덕 위에는 부호들의 화려한 별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해변 쪽의 요트 선착장에는 개인 요트가 즐비하다. 특히 베벡 지역은 기존에 많았던 피시 레스토랑과 작은 상점 대신 최신 스타일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면서 새로운 트렌드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로컬 피플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루카(Lucca)는 모델과 영향력 있는 미디어 관계자 등 셀러브리티가 즐겨 찾으면서 베벡의 명소가 되었다. 베벡에 가는 국내 여행자들은 빼어난 전망 때문에 베벡에 있는 스타벅스를 간다고 하는데, 어딜 가나 똑같은 스타벅스 대신 앞으로는 루카에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오르타쿄이와 베벡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해변 쪽으로 여름 한철에만 오픈을 하는 야외 클럽이 많다는 것이다. 비단 클럽뿐만 아니라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야외 테라스를 만들고 성업 중이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겸 클럽으로 손꼽히는 안젤리크와 레이나 외에도 크리스탈, 베드 서퍼 등의 수준 높은 바와 클럽이 이 지역에 몰려 있다.
그러나 보스포루스에서 가장 압권인 장소는 ‘갈라타사라이 아일랜드’라 불리는 ‘수아다(Suada)’다. 보스포루스 해협 한가운데에 있는 이 유니크한 인공 섬 안에는 바닷물로 만든 수영장과 풀 사이드 바, 네 군데의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다. 이스탄불에서 트렌드세터라 불리는 사람들은 여름을 피해 야자수와 모래, 수영장이 갖추어진 이 아일랜드로 하루 휴가를 떠난다. 이곳 가는 교통수단은 보트밖에 없다. 카스타바시 역 부근의 쿠루체스메(Kurucesme) 공원 앞에서 수아다로 가는 배를 수시로 탈 수 있다. 배 삯은 없지만, 수아다에 들어가려면 예약을 하거나 당일 입장료로 50터키리라를 내야 한다.
이스탄불에서의 일정이 끝나갈 무렵 우리 역시 현지 친구들과 함께 수아다로 하루 여름휴가를 떠났다. 수아다에서는 보스포루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돌마바흐체 궁전과 오르타쿄이 자미, 그 위의 보스포루스 대교, 그리고 유럽 지역과 아시안 지역을 모두 볼 수 있다. 짠맛 도는 수영장에 들어가 몸을 적시고 선 베드에 누워 로제 와인을 마시면서 이스탄불의 여름을 만끽했다. 그리고 이런 기발하고 독창적인 공간을 만든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이번 여름 이스탄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수아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또 이스탄불에서 빼놓지 말고 해야 할 리스트 중 하나인 보스포루스 크루즈로 이스탄불을 유영하기 바란다. 열흘이 지나면 이 도시에 대해 잘 알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 할수록 이스탄불은 알아야 할 게 더 많아지는 도시였다. 나는 이스탄불을 떠나오는 동시에 다시 가야 할 리스트를 만들고 있었다. 여행 가방은 두 개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두고 온 게 너무 많았다.

MUST-VISIT PLACE LIST
Suada

Galatasaray Island / +90-(0)263-7300 / www.suada.com.tr

Lucca Cevdetpasa Caddesi 51b / +90-(0)212-0257-

ISTANBUL CITY INFO

시차 한국보다 여섯 시간 느리다.
화폐 터키리라(예텔레, YTL)를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터키리라로 환전할 수 없기 때문에 유로나 달러로 바꿔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1YTL≒8백24원, 1유로≒1.5YTL, 1달러≒1.25YTL
항공편 터키항공이 매주 월, 목, 토요일 주 3회 직항을 운항한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에서 돌아오는 편은 매주 월, 화, 수, 일요일에 있다.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까지 걸리는 시간은 11시간 30분. 문의 02-757-0280, www.thy.com
아타튀르크공항 렌터카 서비스 예약한 호텔마다 공항까지 픽업 서비스가 있지만, 보통 금액이 25유로 정도다. 이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항까지 15유로에 갈 수있다. 예약 필수. 문의 +90-(0)212- 547-8100, www.istanbulataturkaairportservice.com
이스탄불 여행 문의 터키관광청 한국사무소 02-336-3030, www.kultur.gov.tr

WHERE TO STAY
Bentley Hotel

베이오글루와 니샨타시 사이에 위치한 벤틀리 호텔은 모던한 감각을 뽐내는 디자인 호텔이다. 피에로 리시니와 니콜레타 카네시라는 두 명의 밀라노 출신 디자이너가 인테리어를 맡았으며, 호텔 내부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다크 우드로 심플하게 연출했다. 40실의 스탠더드룸과 10실의 스위트룸, 두 개의 펜트하우스를 갖춘 작은 부티크 호텔이지만, 이곳에 머물다 보면 투숙객은 이 호텔을 고른 자신의 선택과 센스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게 될 정도다. 객실 요금은 싱글 룸 2백유로부터.
Halaskargazi Caddesi 75 / +90-(0)212-291-7730 / www.bentley-hotel.com

Four Seasons Hotel


배낭 여행자들과 그들을 상대로 하는 각종 상점, 음식점이 즐비한 술탄아흐멧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호텔 안에 들어가면 이 번잡한 소음과는 완전히 격리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아마도 오래전에 교도소로 이용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도소였다고 하기에는 네오클래식한 건축미가 너무 멋스럽고, 견고하게 둘러쳐진 노란색 담장 안의 정원이 아름답다. 65개의 룸은 정원 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정원 안에는 직접 기르는 각종 허브로 만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다. 포시즌스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낮에는 유명한 포시즌스의 스파 아로마테라피(90유로)로 한껏 게으름을 피우고, 밤에는 호텔 옥상의 테라스에서 이스탄불의 야경을 즐기는 것이다.
Tevkifhane Sokak 1 / +90-(0)212-638-8200 / www.fourseasons.com/istanbul

WHERE TO SEE
Istanbul Modern

카라쿄이 항구에 위치한 이스탄불 모던 아트 뮤지엄은 오래된 창고 건물을 개조해 2004년에 오픈했다. 이곳은 컨템퍼러리 아트에 관한 한 터키의 첫 번째 국립 갤러리이며, 국제주의와 유럽공동시장주의의 상징으로도 일컬어진다. 8천 평(약 2만6000m2)의 큰 전시 공간 안에서는 상설 전시와 함께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사진작가의 전시가 수시로 열리고 비디오 아트 갤러리와 뉴 미디어 센터의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2층에 있는 카페는 멋진 전망을 즐기며 가벼운 점심식사를 하기 좋은 장소다. 목요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저녁 8시까지 오픈한다.
Meclis-Mebusan Caddesi / +90-(0)212-334-7300 / www.istanbulmodern.org

WHERE TO EAT
The House Café OrtakÖy

The House Café OrtakÖy

이스탄불에는 모두 아홉 곳의 더 하우스 카페가 있다. 일종의 체인점이지만, 콘셉트와 감각이 훌륭하다. 이 중에서도 오르타쿄이에 있는 더 하우스 카페에 간다면 당신은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다. 오르타쿄이 자미와 보스포러스 대교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이곳의 야외 테라스는 그야말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이 야외 테라스는 여름에만 오픈하는 것이라 더 매력 있다. 모든 점포는 벼룩시장에서 찾은 소품과 이곳을 모두 인테리어한 디자이너가 맞춤 제작한 제품으로 실내를 꾸몄다. 보스포루스 해협과 베벡을 둘러보는 일정을 잡은 날, 하우스 햄버거나 수제 샐러드 같은 가벼운 점심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곳이다.
Salhane Caddesi 1 / +90-(0)212-227-2699 / www.thehousecafe.com

Vogue

예약한 저녁 시간은 8시였다. 보스포루스 해협에도 노을이 지고 있었고, 소문대로 베시크타스(Besiktas) 플라자 빌딩 13층에 위치한 보그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은 장관이었다. 이스탄불에 있는 동안 많은 루프톱 바와 레스토랑을 다녀봤지만, 개인적으로 보그가 최고인 듯싶다. 지난 10년간 보그는 이스탄불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보그의 이름 뒤에는 ‘이스탄불 도어스 레스토랑 그룹’이 있는데 이곳에서 운영하는 쿨한 바와 호텔, 레스토랑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가장 힙한 클럽으로 각광받는 안젤리크와 레스토랑 키치네트(Kitchenette), 주마(Zuma)를 포함해 모두 아홉 곳에 이른다. 입에서 살살 녹던 비프 카르파초와 리소토의 맛도 잊을 수 없다. 보그의 스시 바는 이스탄불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BJK Plaza, Spor Caddesi / +90-(0)212-227-4404 / www.istanbuldoors.com

Ulus 29


이스탄불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마치 평창동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네 산자락에 여유롭게 자리한 덕분에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그 너머 아시아 지역의 풍경까지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주인인 메틴 패딜리오글루(Metin Fadillioglu)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와이프인 제이넵(Zeynep)은 울루스 29에 이어 최근에는 베이먼 브라세리에(Beymen Brasserie)를 오픈했다. 또 제이넵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숨어드는 최고급 부티크 호텔 오토만을 만들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로 통한다. 터키 요리에서 아시안, 프렌치 요리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는 이곳은 2백50여 종류, 3천7백여 개의 와인 리스트가 구비돼 있다.
Ahmet Adnan Saygun Caddesi, Ulus Parkilçi 1 / +90-(0)212-358-2929 / www.club29.com

WHERE TO DRINK
360 Istanbul

19세기식 아파트의 꼭대기, 유리로 된 펜트하우스가 360 이스탄불이다.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이스탄불 시내를 3백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 레스토랑, 바, 라운지가 모두 한 건물에 있으며,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믹스 퀴진을 선보인다. 현지인은 물론 많은 여행자가 즐겨 찾으며, 주말에는 DJ 플레잉과 스페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유리창을 모두 열고 테라스로 변신시키는 여름, 바깥 자리는 모두 연인들의 차지가 된다.
Istiklâl Caddesi 32/309 / +90-(0)212-251-1042 / www.360istanbul.com

Anjelique


이스탄불에서 만난 친구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최고의 클럽이 바로 안젤리크다. 보스포러스 대교를 바라보고 오른쪽에는 안젤리크가 왼쪽에는 레이나가 자리 잡고 있는데, 비단 이 두 곳뿐만 아니라 물가 쪽을 향해 오픈된 클럽이 몇 군데 더 줄지어 있다. 안젤리크는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예약하고 클럽으로 바뀔 때까지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럽으로 바뀐 이후에는 50터키리라의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이곳에서 저녁을 먹는 사람들은 입장료를 따로 내지 않는다. 안젤리크에 갈 때는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Muallim Naci Caddesi, Salhane Sokak 10 / +90-(0)212-2327-2844 / www.istanbuldoors.com

Reina

안젤리크와 함께 클럽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안젤리크의 스타일리시함에 더 마음이 끌린다. 레이나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VIP 통로와 일반 통로를 구분해놓았는데, 검은 양복을 입고 줄줄이 서 있는 바운서들이 조금은 위압감을 주기도 한다. 레이나의 내부는 한마디로 거대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가운데 야외 무대를 둘러싼 주변으로 여러 나라의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으며 안젤리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식사를 한 후 이스탄불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조금 더 비싼 70터키리라. 몇몇 VIP 게스트들은 전용 보트를 타고 들어오기도 하는 만큼 이곳 역시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예약은 필수.
Muallim Naci Caddesi No.44 OrtakÖy / +90-(0)212-259-5919 / www.reina.com.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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